본문 바로가기

호주 [Austraila]/일상들

[#4] 90% 비율로 한국음식 먹는 호주일상 ( 오늘은 10% 외국 음식 데이)

안녕하세요 엘리입니다.💛

 

호주에서도 제가 지내는 멜버른은 겨울로 넘어가는 시즌이라 날이 더웠다가 추웠다가를 반복하는 것 같아요

여기는 추우면 히터를 켜야해서 매우 건조해지기 때문에 엄청 추울 때 잠깐 빼고는 자주 켜지 않아요ㅠㅠ

(한국의 뜨끈한 온돌!! 난방 시스템이 그리워집니다.)

 

요즘은 따뜻한 국도 많이 먹고 라면도 많이 먹고

이렇게 한국음식이 90%를 차지하는 저의 식탁에 오늘은 10%의 비율로 차려지는 외국 음식 데이

호주에서 매우 힘들지만 꾸준히 비율 유지를 지켜내고 있어요👏🏼👏🏼👏🏼

 

아침은 주로 빵식을 많이 해요

제가 좋아하는 조합은 바로 곡물 빵을 굽고 따뜻해진 빵 위에 피넛버터를 듬뿍 바르면 살짝 녹아요 

거기에 바나나를 슬라이스해서 듬뿍 올려주고 맛있는 두유랑 시작하는 아침 

크으👍🏼

이 날은 햇살도 많아서 창 밖을 바라보며 온갖 여유를 부리면서 아침식사를 즐겼는데 코로나는 정말 싫지만 이렇게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언제 즐겼었나 괜히 감사해지는 순간이었어요.

다시 일상으로 복귀해도 이런 아침을 종종 즐겨야겠습니다.!!

 

또 삼시세끼 타이밍은 뒤돌아서면 금방 찾아오는데 점심은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남자 친구가 해주는 칠리 콘 카르네가 생각나서 이 번 요리 담당은 당연히 남자친구

 

(남자 친구는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요리는 제 담당이지만 귀차니즘이 심한 날에는 괜히 외국 음식이 먹고 싶어 진다는😜고마워요)

 

남자 친구의 칠리 콘 카르네는 각종 콩들이랑 파프리카 칠리파우더를 넣고 만드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콩밥을 싫어했던 사람으로서 처음에는 거부감이 좀 있었는데 웬걸 한 입 맛보는 순간 매콤하고 칼칼하고 콩들이 고소 고소한 게 제 입맛에 딱 이더라고요 

(제가 매운 걸 좋아해서 기존 레시피보다 더 맵고 칼칼하게 만들어 준다는ㅎㅎ 또 고마워요)

대신 저는 저 칩들은 빼고 밥이랑만 먹어요 뭔가 과자랑 밥을 같이 먹는 느낌이라 적응을 못하겠다는...

아무튼 이렇게 소스를 만들 때 잔뜩 만들어 놓으면 둘이서 세끼 정도는 거뜬히 먹으니 외국음식 추천 메뉴 중에 하나예요

 

점심도 먹고 각자 일을 열심히 하고 나면 하루 중 저희에게 빠질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일과 저녁 먹으면서 넷플릭스 보기를 해야 해요

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 둘 다 귀차니즘에 빠져 도미노 사이트로 자연스럽게 들어가서 메뉴를 살피고 주문을 합니다.

 

 

호주에는 메뉴들 중에 New yorker range라는 항목이 있어요 

들어가면 가장 기본적인 햄 베이컨 치즈 페퍼로니 등등 기본적인 토핑에 엄청 큰 사이즈의 피자 메뉴입니다.

저는 반반 토핑으로 해서 30불 정도로 주문했어요

 

저도 소식하는 사람은 아니라 저 큰 피자를 세 조각 정도 먹고 나머지는 다 남자 친구가 먹고 저희는 냉동 보관할 여유분까지 남지는 않아요 ㅎㅎ

(정말 잘 먹는데 살 안 찐다고 고민하는 너 임뫄 부럽다... )

깔끔하게 마지막까지 다 먹고서는 한없이 튀어나온 배를 만지작 거리면서 넷플릭스를 보고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.

 

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햄버거 피자 이런 거 정말 많이 먹고 빵도 좋아해서 파리바케트 포인트도 엄청 모았던 사람인데 호주에 와서는 한국음식이 왜 그렇게 그리운지 모르겠습니다.

그래도 가끔 먹으면 여전히 맛있는 외국 음식들 😆

 

모두들 맛있는 하루 보내세요💛